걸그룹 리센느(RESCENE)가 역주행으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면서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컴백으로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리센느는 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미니 4집 ‘펄스’(PULS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7월 발매된 리메이크 싱글 ‘프리티 걸’(Pretty Girl) 이후 약 4개월 만 컴백이다. 실물 앨범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미니 3집 ‘립밤’(lip bomb) 이후 1년 만이다.
리브는 컴백 소감에 대해 “지난 활동 때 보내주신 사랑과 감동 덕분에 4개월이 빠르게 지나갔다”며 “기다려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멤버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했다. 더욱 단단해지고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나미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기분 좋은 긴장감을 안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새로운 매력과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발매한 미니 4집 펄스는 심장의 박동을 뜻하는 앨범으로, 서로의 목소리가 힘이 되고 함께 꿈을 이뤄가는 순간을 담았다. 타이틀곡 ‘위드’(With)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번 신곡의 퍼포먼스에서는 다섯 멤버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제나는 “무대에서 다섯 명의 팀워크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안무에는 저희 다섯 명이 한 몸처럼 합을 맞추는 동작이 많다. 하나로 뭉쳤을 때 나오는 시너지를 눈여겨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컴백 이후 리센느는 유튜브 채널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기존 곡 러브 어택(LOVE ATTACK) 등이 역주행했고, 새롭게 발표한 프리티 걸까지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음악방송 트로피 싹쓸이와 업계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으면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컴백을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원이는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기적이라는 게 쉽지 않은데 저희에게 기적이라는 단어를 붙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적이라는 단어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으로 팬들을 꼽으며 “끝까지 저희를 지켜주셨던 팬들의 사랑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높아진 인기에 따라 국민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데 대해서는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메이는 “국민 걸그룹이라는 호칭은 저희가 느끼기에는 과분하다”며 “많이 사랑해 주셔서 그런 호칭이 붙지 않았나 싶다. 예쁘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러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고 그 호칭에 걸맞은 걸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갑작스럽게 높아진 인기의 비결에 대해 원이는 “아직 인기라는 말이 저희에게도 어색하고 부끄럽다”며 “저희의 유쾌하고 밝은 이미지와 다양한 색깔의 모습을 많이 사랑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높아진 기대감은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자극이 됐다. 제나는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좋은 부담감으로 다가왔다”며 “그 부담감이 원동력이 돼 연습도 더 열심히 하고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믿고 듣는 리센느’라는 수식어를 꼽았다. 원이는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신 만큼 퍼포먼스와 음악적으로 리센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리센느의 음악은 믿고 듣는다’는 수식어가 더욱 확실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리브 역시 “변함없이 믿고 듣는 리센느가 저희의 수식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단순히 음원 성적에만 있지 않았다. 미나미는 “성공이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리센느의 음악을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이자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음원 성적보다는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원이는 “수치를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기보다는 저희만의 색깔을 열심히 보여드리고 음악적으로 확실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달라진 위상에도 멤버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초심이었다. 미나미는 “저희끼리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를 한다”며 “예전부터 저희를 좋아해 주신 분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새롭게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순간에도 팬들을 직접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메이 역시 일시적인 화제성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사실 저희도 생각하지 못하게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잠깐 반짝하는 화제성이 아니라 더 오래오래 리센느를 생각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끼리도 서로 많이 상의하고 이야기하면서 더 새로운 모습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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